바르셀로나, UEFA 챔스리그 4강 좌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2차전 0-2 패배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해 우승팀 FC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8강 2차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아틀레티코는 이 승리로 1, 2차전 합계 3-2로 바르셀로나를 따돌렸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전반 36분 사울 니게스가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3분에는 역습기회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차 넣어 바르셀로나를 주저앉혔다.
공격에 모든 것을 건 아틀레티코의 선택이 응답받았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6일 원정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페르난데스 토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두 골을 빼앗겨 1-2로 졌다. 2차전에서 비겨도 탈락하는 불리한 입장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분과 4분 가브리엘 아레나스와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벌칙구역 좌우에서 연달아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였다. 두 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경기였다. 후반 8분 사울 니게스가 헤딩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그러나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덕에 2차전 합계 3-2로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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