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분기 보조금 4분의 3으로 줄어들 듯

국민의당 1분기 6억에서 2분기 24억으로 크게 늘어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20대 총선 결과 정당에 지급되는 정당경상보조금도 달라질 전망이다. 원내 3당인 국민의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함에 따라 원내 1당과 원내 2당의 대폭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특히 새누리당은 선거 패배 등의 영향으로 대폭 삭감될 전망이다.

올해 분기마다 지급되는 정당 경상보조금은 99억9000만원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에는 전체 보조금의 50%를 교섭단체에 동일하게 배분토록 하고 있다. 5%는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으나 5석 이상을 가진 정당에 되며, 나머지 잔여금은 정당별 의석수 비율과 득표율 각각 50%를 반영해 지급된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새누리당은 다음달 정당경상보조금으로 34억8802만원 지급받는다. 지난 1분기에 46억9365만원을 받은 것이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더민주 역시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 등의 영향으로 정당경상보조금으로 33억8339만원 가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분기에는 41억4503만원을 받았다. 의석이 늘어났지만 교섭단체 증가로 총 수령액 자체는 줄어든 것이다.

국민의당은 1분기 지급 당시와 달리 교섭단체를 구성한데다 총선에서 의석수를 크게 늘려 정당경상보조금이 늘게 된다. 앞서 국민의당은 1분기에는 정당경상보조금으로 6억1790만원을 받았지만 2분기에는 24억6570만원으로 늘게 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