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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앞서가는 중국…AI 스타트업만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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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시장 전망(출처:아이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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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인공지능(AI)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로 급부상하면서 중국이 AI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17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및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중국 AI 시장 규모는 2015년 12억위안(약 2100억원)에서 연평균 50% 성장해 2020년에는 91억위안(약 1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6년 1월말 기준 중국내 AI 관련 스타트업 규모는 100개에 육박하며 이중 65곳에 현재까지 29억 위안(약 5100억원) 이상이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선전에 설립된 UB테크로봇의 경우 가정용 로봇 '알파1, 2' 시리즈 등 로봇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를 잇달아 유치하며 현재 기업가치 1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5일 개막한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13차 5개년 계획(2016년~2020년)'을 통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을 위한 인터넷 플랫폼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100대 국가 전략 사업중 '뇌과학과 두뇌 관련 연구' 사업은 우선 순위 4번째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은 AI 연구 프로젝트인 '차이나 브레인'을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최근 선전에서 개최된 '2016 중국 IT리더 포럼'에서 정부는 AI 산업 육성을 위한 3년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방안은 연내 발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는 거액을 AI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는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3억 달러를 투자해 AI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200여명의 연구 인력을 배치하고 딥러닝, 이미지 및 음성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소 사령탑에는 과거 구글 인공 지능 연구를 주도했던 스탠퍼드 대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9월 AI를 탑재한 가상 비서로봇 '두미'를 공개하는 등 딥러닝과 융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미지·음성 인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바이두는 4월 1일부터 미래 인류 프로젝트인 '베른 플랜(Verne Plan)'을 시작했는데, 첫번째 과제로 '바이두 브레인'을 채택했다. 바이두는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2~3세 유아 지능을 갖춘 AI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중국 과학기술부와 양자컴퓨터 전문 실험실을 공동 설립하고 구글의 알파고와 유사한 AI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초로 AI플랫폼인 'DT PAI'를 공개한 바 있는 알리바바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폭스콘과 협업해 로봇 전문 합자회사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홀딩스'를 설립해 가정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텐센트는 스마트컴퓨팅검색실험실(TICS LAB)을 설립해 AI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AI를 탑재해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 '드림라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IITP는 "우리나라는 기술개발과 플랫폼 선점은 뒤처졌지만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투자와 연구에 매진한다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 수요와 연구 환경·법 제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산·학·연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인재확보와 실질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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