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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처럼…페이스북, 내주 개발자 회의서 '챗봇'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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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막 F8에서 '챗봇' 공개할 듯
기업용 페이스북메신저에 탑재…자동 고객 상담 기능
채팅 플러그인 API도 발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채팅 로봇으로 몰리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는 채팅 로봇(챗팅봇·챗봇)이 IT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말 개최한 '빌드2016'에서 채팅봇을 강조한 데 이어 페이스북이 오는 12일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챗봇(chat bot)'을 선보일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F8 행사에서 챗봇과 챗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챗봇'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스럽게 문자로 대화할 수 있는 채팅 로봇이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메신저에 챗봇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페이북메신저를 기업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활용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 기업용 페이스북에 채봇을 적용하면 사람이 관여하지 않더라도 챗봇이 고객과 상담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상담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기업 고객들에게 챗봇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API와 라이브 챗 웹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이 개발자 도구들은 F8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기업 고객들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활용하면 자체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로봇이 자동으로 고객과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챗봇은 단순히 텍스트만을 전달할 수 있는데 그치지 않고 제목, 이미지, 묘사, URL을 인식할 수 있으며 심지어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전자상거래 주문과 식당 예약까지 처리할 수 있는 '구조화된 메신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또한 "우리에게 메세지를 주세요(Message Us)" 기능에 플러그인할 수 있는 '라이브 챗'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은 고객들이 이메일이나 전화를 하는 대신 메신저를 통해 고객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객이 라이브챗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에서 메신저 앱이 실행되거나 웹의 메신저닷컴(messenger.com)이 열리게 된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영수증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고객지원을 받을 수 있다.

◆페북 CEO, "올해 자비스같은 AI 만드는게 목표" =이번 채봇 서비스는 AI에 대한 페이스북의 투자의 결과물이다. 구글, MS, IBM 등 다른 IT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도 그동안 AI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페이스북은 2013년 인공지능연구그룹을 출범했으며 뉴욕과 실리콘밸리 등에 인공지능연구소를 두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인공지능 서버인 '빅서'의 디자인을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2016년 목표는 집을 운영하고 내 일을 도울 간단한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라며 아이언맨에 나오는 캐릭터인 '자비스'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MS CEO는 "대화형 플랫폼이 차세대 컴퓨팅 주도"=페이스북의 챗봇 전략은 MS이 '대화형 플랫폼' 전략과 일맥 상통한다. MS는 지난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16'에서 채팅봇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대화형 플랫폼(conversational platforms)으로 진화하고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나 채팅봇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디지털 개인 비서인 '코타나'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 10대처럼 말하는 채팅봇 '테이'를 공개한 바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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