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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화점 MD 개편 특징은 '脫'…온라인·아웃렛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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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질바이 질 스튜어트 등 백화점서 이탈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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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봄·여름(S/S) 시즌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의 상품구성(MD) 특징은 '브랜드의 이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백화점을 떠나는 의류 브랜드는 많지만, 동시에 신규 진입 브랜드는 적었으며 이들이 온라인과 아웃렛 등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여성복 '질바이 질 스튜어트', 시선인터내셔날의 '르윗', 동광인터내셔날의 '스위트숲', 롯데백화점 GF의 '타스타스' 등 중·고가 경계의 여성복 브랜드가 백화점 사업 철수 또는 점차적인 축소를 결정했다.
지난해 기준 패션업체의 주 유통채널인 백화점 3사의 합산 매출 성장율은 0.6%. 백화점 매출 자체가 부진한 상태에서 높은 판매 수수료(대형사 평균 35%)는 패션기업에게 임차료 등 고정비에서 가장 큰 부담요인이다.

조은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과 아웃렛 등 새로운 유통채널로 이들 브랜드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온라인과 아웃렛 채널 강화는 평균판매단가(ASP)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고와 유통수수료 비용 경감으로 원가 및 판관비 경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남겨진 브랜드, 떠나는 브랜드에게도 이 같은 추세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유통전략 변화가 브랜드의 추가 외형성장보다는 비용부담이 큰 채널에서 수익성 높은 채널로의 체질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 전략 방안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섬, 대현 등 백화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MD 개편 특징은 탈 백화점 브랜드가 생겨나는 동시에 신규 진입 브랜드도 적었다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기존 브랜드에 매장을 더 할애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IMF 직후 생존한 의류 업체에 커진 파이 효과처럼 최근 경쟁에서 생존한 브랜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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