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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문자요금의 절반"…카카오, '친구톡'으로 기업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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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알림톡, 친구톡 메시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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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카카오가 기존 이동통신사의 기업용 문자 서비스의 절반 가격에 기업용 메시징 상품을 출시했다. 개인용 문자메시지에 이어 기업용 문자도 카카오가 잠식할지 주목된다.
카카오(대표이사 임지훈)는 마케팅 비즈 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 친구톡(이하 친구톡)'을 출시하고, 자격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라면 누구나 공식 딜러사로 입점 신청 할 수 있는 개방 정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친구톡 서비스는 기업 고객이 자사의 고객관리시스템과 연동해 플러스친구 또는 옐로아이디와 친구를 맺은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업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자사 CRM(고객관계관리), 물류, 커머스 시스템에서 특정 고객에게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기존에는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가 제공하는 웹/앱 기반 운영자 페이지에서 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 일괄적인 단체 메시지 발송만 가능했다. 친구톡을 이용하면 좀더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친구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보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알림톡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알림톡은 주문, 결제, 배송 등 정보성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로 수신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친구톡은 수신 동의가 필요한 마케팅 문자 메시지로 플러스친구나 옐로아이디와 친구 관계를 맺은 이용자에게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카카오는 신규 상품 출시와 더불어, 알림톡 및 친구톡의 유통 사업권을 더 다양한 문자중개사업자에게 개방하는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자중개사업자는 기업으로부터 문자 발송을 위탁받는 사업자를 말한다.

카카오는 기존에 7개 공식 딜러사로 참여를 제한했으나 앞으로는 일정 사업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업자라면 누구나 알림톡, 친구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은 "공식 딜러사가 아닌 카카오와 직거래를 원하는 기업 고객과의 거래 단가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해 중개 사와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을 피하고 원재료 공급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거 밝혔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1000자 텍스트 기준 알림톡 직거래 단가는 8원, 친구톡의 직거래 단가는 12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기업용 문자메시지(장문 기준)의 절반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알림톡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규 상품을 발굴해 기업 메시징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알림톡의 고객 수는 4월 현재 대형업체 165개, 중소상점 1750개로 전년 말 대비 약 46%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 감철웅 메시지사업파트장은 "이번 친구톡 출시를 통해 기업 메시징 서비스에 완성도를 갖추게 됐다"며 "알림톡과 친구톡이 기업 고객과 문자중개사업자, 그리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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