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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의 가성비 버전 소물인터넷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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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사용량 실시간 확인.도난자건거 위치추적
적은 데이터만 필요, 실생활 활용도 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앞으로 매달 도시 가스 검침기가 얼마나 돌아갔는지를 체크할 필요가 없어진다. 얼마나 가스를 사용했는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전거를 도둑 맞을 일도 사라진다. 현재 내 자전거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 IoT 전국망이 구축되면서 본격적으로 IoT가 생활 전반에 적용될 전망이다.

IoT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에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소통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전제품, 모바일 기기 등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한다. 냉장고, 세탁기 뿐 아니라 자전거, 물컵 등도 IoT의 대상이 될 수 있다.
IoT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물과 주위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얻는 센싱 기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술, 각종 서비스 형태에 적합하게 정보를 가공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핵심이다. 해킹 등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기술도 필요하다.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LPWAN)은 IoT 대중화를 이끄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LPWAN은 모뎀칩 및 망 사용료가 저렴하면서 소비전력이 낮고 전파 도달 거리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더욱 많은 사물에 IoT를 적용할 수 있고 배터리 교환없이 넓은 범위에서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량의 정보를 전송하는데 특화된 IoT 기술인 소물인터넷이 최근 부상하고 있다. 소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빠른 통신 속도를 갖출 필요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올해 구축되는 IoT 전국망도 LPWAN을 활용한 소물인터넷 전용이다.

기존 IoT에서 사용된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그비 등은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달 범위는 한정적이다. 집안 내부에서나 연결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반면 소물인터넷은 단순한 숫자만 전송하면 되는 원격 측정, 위치 추적 등에서 강점이 있다. 가스 검침기가 지난달에 비해 얼마나 돌아갔는지를 확인하는데는 적은 데이터만 전송해도 구현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소물인터넷을 차세대 통신 업계의 화두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자사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고객과 단말기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세상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소물인터넷에 이동통신사들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가전 제조사들은 보다 많은 제품에서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집 밖에서 가스 밸브를 잠글 수 있는 보일러나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식품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냉장고가 출시되고 있다.

소물인터넷이 실생활에 들어오면서 IoT 시장은 빠르게 확장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디지털 이코노미 아웃룩 2015'에 따르면 2022년 OECD 34개국의 평균적인 가정이 보유한 IoT 기기는 50개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가정용 IoT 기기 수는 현재 10억개에서 2022년 140억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IoT를 적용하는 기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쏟아지는 정보를 분석ㆍ가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수많은 IoT 기기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차 활용이 가능하다.

또 IoT기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솔루션전략본부 본부장은 "IoT는 모든 사물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수십억개의 IoT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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