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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디저트 바람…이탈리아 명물 '젤라또'까지 속속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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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고급 디저트 시장 확대될 것"
쉑쉑버거, 지파이에 이어 이탈리아 젤라또 유명 브랜드들도 국내 입성
해태제과가 3대 로마 젤라또 브랜드 '파시' 들여온데 이어 홍대에선 '올드브릿지'
이랜드도 피렌체 명물 젤라또 '페르케노' 선봬

젤라토 명인 치로 까밀리에(사진=이랜드)

젤라토 명인 치로 까밀리에(사진=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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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해외 여행을 가면 꼭 맛봐야 할 현지 명물이 있게 마련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이 부쩍 증가함에 따라 뉴욕의 쉑쉑버거, 대만의 지파이(닭튀김), 홍콩의 제니쿠키 등 세계 각국의 명물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현지의 맛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에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디저트' 관련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8%가 앞으로 고급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성(57.6%)보다는 여성(72%)들이 고급 디저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더욱 공감했다.
또한 2명 중 1명은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먹을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3명 가량은 "입 소문이 난 디저트를 찾아가서 먹고(29.8%), 맛있는 디저트라면 오래 기다려서라도 먹는다(29.1%)"고 답해 디저트 시장 신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더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이탈리아 유명 젤라또도 잇따라 한국에 등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젤라또는 과즙이나 과육, 우유, 설탕, 커피 등을 섞어 만든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이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이들이라면 '꼭 맛봐야할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해태제과가 136년 전통의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회사 ‘빨라쪼 델 프레도’를 인수하면서 3대 유명 젤라또 중 하나인 '파시'를 들여왔다.
1880년 설립된 빨라쪼는 2대 운영자인 조반니 파시가 ‘젤라토의 황제’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먹은 아이스크림으로 널리 알려져 현재도 로마에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도림점 등에서 맛볼 수 있다.

또 다른 로마 명물 젤라토 ‘올드브릿지’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젤라토 학교를 수료하고 로마 본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개인사업자가 홍대에 매장을 오픈, 인기리에 영업 중이다.

이처럼 젤라토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일젤라또’, ‘젤라띠젤라띠’, ‘에쎄레’, ‘보테가 젤라또’ 등 국내 자체 젤라토 브랜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랜드 외식사업부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명물 젤라토 ‘페르케노’를 들여왔다. 1939년에 문을 연 유서깊은 젤라토 전문점인 페르케노는 이탈리아의 가장 오래된 여행 전문가이드 ‘기드 뒤 후따흐’에서 2007년부터 8년 연속 최고의 젤라토 맛집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 5월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세계 10대 젤라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페르케노 젤라토는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뿐 아니라 재료의 70% 가량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젤라토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 입점해있으며, 과일 젤라토를 중심으로 약 20여종의 메뉴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욕구가 보다 다양해지면서 커피 외의 디저트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디저트가 주는 이미지가 주로 '달콤하고 맛있고 즐기는' 등의 긍정적인 것도 향후 소비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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