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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검찰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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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창성 대표, 지분 편취 혐의로 검찰에 구속 수사
더벤처스 "무상으로 지분 요구하거나 양도받은 적 없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가 스타트업의 보조금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양인철 부장검사)는 정부 보조금을 받아주겠다며 스타트업 5곳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지분을 가로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기업전문투자회사 호창성(41) 더벤처스 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호 대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타트업 5곳으로부터 중소기업청의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보조금을 받아주겠다며 총 30억여원 상당의 지분을 무상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호 대표가 스타트업으로부터 무상으로 지분을 양도받은 것을 숨기고 투자계약서를 허위로 꾸며 정부 보조금 2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팁스는 운영사로 선정된 투자사가 벤처기업에 1억원을 투자하면 중소기업청이 기술개발자금(5억원)과 창업자금(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더벤처스는 2014년 중기청으로부터 운영사로 선정돼 총 6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해 이달 중 호 대표를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더벤처스 측은 검찰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더벤처스 측은 팁스에서 인정하는 범위(40%)내에서 협의를 통해 정당하게 지분을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는 민간투자사가 주도하는 TIPS 프로그램의 운영 취지와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며 "TIPS 선정을 대가로 창업팀에게 무상으로 지분을 요구하거나 양도받은 적이 없없으며 허위계약서를 꾸며 보조금을 가로챈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벤처스는 TIPS가 인정하는 범위(창업팀의 지분률 60% 보장)내에서 상호 협의를 통해 정당하게 지분을 취득했다"며 "더벤처스 임직원은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며 논란이 되고 있는 TIPS 프로그램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벤처스는 2014년 호창성 대표가 사비로 출자해 설립한 창업 멘토링과 재무 투자를 병행하고 있는 투자사다. 호 대표는 201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만든 동영상 자막서비스 '비키'를 창업해 2013년 일본 라쿠텐에 2억달러에 매각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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