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선생이 남긴 ‘귀한 말씀’, 캘리 작품으로 탄생”
장미라 작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작품 15점 전시
4월6일~5월6일까지 공익센터 원당숲어울마루플랫폼에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길은 누가 여는 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가면 뒤에 생기는 것.” “상처를 주면서까지 해야 할 가치는 세상에 없다.”경제학자이자 사상가인 고 신영복(1941~2016.115) 선생이 남긴 ‘귀한 말씀’을 나누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가 생활문화 확장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품앗이 후원’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들의 고향길 사진전’(작가 임문철, 후원자 박윤옥(광산정상어학원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품앗이 후원’은 전시를 위해 누군가 후원을 하고 작품 판매에 따른 일부 수익을 후원자가 되돌려 받는다. 작가는 안정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후원자는 부담을 덜어, 생활 속에 문화가 꽃피우게 하는 방식이다.
고 신영복 선생 말씀展은 캘리그라피 작가 장미라 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신영복 선생님은 서예가이기도 하다. 서예를 말씀하실 때 늘 사람과 시대와 사회성을 강조하셨다. 글씨를 다루는 한 사람으로서 기쁜 일이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선생님의 소중한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
작가 장미라 씨가 작업한 캘리작품 15점은 주민들에게 6만 원~10만 원에 판매된다. 공익활동지원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작품 한 점을 소장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저렴하게 판매되고 수익금은 한 달 여 동안 작업을 해주신 작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소중한 전시가 열릴 수 있도록 기꺼이 참여해준 장미라 작가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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