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예비군들이 6ㆍ25전쟁 이후 미국으로부터 대량으로 받은 무기인 '카빈총'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632만정이 생산된 카빈총은 6ㆍ25전쟁 이후 미국으로부터 대량으로 받은 무기이다. 현재 도심에서 예비군이 향방 작전훈련을 할 때 사용한다. 예비군 소총 88만여정 가운데 M16 소총은 82만여정, 카빈총은 6만여정에 달한다.
하지만 K계열 소총을 생산하고 있는 방산기업 S&T모티브는 국방부가 내년 K-2 소총 추가 도입 계획이 없다며 이는 국방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시상황 등을 대비해 고용인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우리 군이 추가생산을 요구하지 않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방부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K-2 소총 사업'에 따라 "올해 말에는 현역 장병은 전원 K-2 소총으로 운용하고, 예비군은 전원 K-2 소총 또는 M16 소총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기존 K-2 소총 가운데 오래된 것을 새 것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K-2 소총 보유 물량 자체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단, 내년부터는 연간 약 3천정으로 추산되는 노후 총기를 교체하기 위한 소요와연간 약 2만정 수준인 수리부속 소요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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