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의 10분기 연속 하락은 지난 1998년 이후 최장기다. 지난 2013년 고점 대비로는 9% 정도 떨어져있다. 올해 주택 매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아직까지는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집값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요 도시 노른자 지역의 경우 1분기 주택 가격이 0.4%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은 다른 아시아 도시들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싱가포르의 집값은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비쌌다.
현지 부동산 컨설팅업체 SLP인터내셔널의 니콜라스 마크 이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규제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전반적인 집값 하락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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