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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계 '빙하기' 다가온다"…中 3대 철강사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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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3대 철강회사로 꼽히는 안강철강이 세계 철강산업이 향후 '빙하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안강철강이 지난해 45억90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31일 보도했다.
안강철강은 "지난해 중국은 경제성장과 철강생산량의 둔화를 경험했으며, 이는 중국은 물론 해외 철강산업을 '빙하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치열한 경쟁과 심각한 위기가 오고 있으며, 생존환경도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손실을 내고 있는 것은 안강철강뿐만이 아니다. 중국 2위 철강업체인 바오산철강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3% 감소했고, 충칭철강 역시 59억9000만위안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하고 경제성장도 정체되면서, 중국의 철강 수요는 십수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4대 철강사의 철강 제조량은 4.4% 감소했으며, 금속가격은 31% 하락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 소비되지 못한 철강재들이 해외로 수출되면서, 세계 철강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인도 타타스틸의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영국 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물론 지난해 11월 이후 강철 가격이 반등하긴 했지만, 상승랠리가 오래 가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다니엘 하인즈 ANZ그룹 수석전략분석가는 "단기간의 (금속가격) 상승랠리는 향후 장기간 중국의 철강 소비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철강산업 내 구조조정이 산업 합리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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