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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무장지대 GP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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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올해 1월말 GP교대근무병력을 대폭 보강하는 것은 물론 경계시설물 보수활동 등 움직임을 보여왔다.

북한은 올해 1월말 GP교대근무병력을 대폭 보강하는 것은 물론 경계시설물 보수활동 등 움직임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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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비무장지대(DMZ)안에 경계초소(GP)를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GP는 비무장지대(DMZ) 안에 벙커 형태로 설치된 초소로 최근에는 기습 침투와 매복, 습격훈련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해 말 GP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DMZ내 GP 270여개를 새로 만들었다. GP는 우리 군이 60여 개, 북한군은 2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올해 1월말에는 GP교대근무병력을 대폭 보강하는 것은 물론 경계시설물 보수활동 등 움직임을 보여왔다.
북한군은 경계시설물 보수활동을 이유로 지난해 군사분계선(MDL) 3차례가량 우리측 지역을 넘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낮에는 DMZ 내에 굴을 파고 은신해 있다가 밤에는 작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북한은 2014년에만 5차례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북한군 3명은 DMZ 내에 있는 GP소초에서 600m 떨어진 추진철책으로 접근해 우리측이 설치한 '귀순 유도벨'을 뜯어간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다. 군은 지난 2012년 10월 북한군의 '노크 귀순' 사건 이후 북한 군인의 안전한 귀순을 유도하기 위해 DMZ 내 수십 곳에 귀순 유도벨을 설치했다.당시 귀순 유도벨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북한군 3명이 귀순 유도벨을 뜯어 북으로 도주한 장면이 찍혔다.

군 당국은 우리 측이 대북방송을 재개하면서 북한의 전방지역 도발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 군이 송출하는 대북방송의 음향 송출거리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는 약 24㎞, 주간에는 10여㎞로 북한군 GP뿐 아니라 DMZ북쪽 부대와 민간인 거주지까지 방송이 도달한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1월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국면 전환을 노린 기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했다. 북한군은 지난해 8월에도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가동 엿새째인 8월 15일 공개적으로 '무차별 타격' 위협을 한 데 이어 확성기를 겨냥한 타격훈련을 하더니 같은 달 20일 포격 도발을 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의외로 잠잠한 것도 일종의 전술로 판단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이후 격상한 경계태세를 당분간 유지하며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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