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분식회계 꼼짝마'…금감원 154개사 대상 테마감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0개 회계법인 감사품질관리도 감리

'분식회계 꼼짝마'…금감원 154개사 대상 테마감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금융감독원이 올해 분식회계위험이 높은 154개사를 대상으로 테마감리를 실시하고 10개 회계법인에 대해 감사품질관리 감리에 나선다.

30일 금감원은 '2016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통해 한계기업 등 회계분식 위험이 높은 회사에 대한 감리를 집중하고 회계부정행위 적발 시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테마감리 대상 기업 수는 지난해 131개사 대비 18% 늘어난 수준이다.
중점 감리추진사항으로는 회계분식 관련 제재의 실효성 제고, 회계의혹 상시감독 체계 구축, 자율감독 활성화 유도, 회계법인 감사품질관리제도 개선 등을 선정했다.

박희춘 전문심의위원은 "지난해 감리조직개편, 감리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감리 대상 회사수를 대폭 확대했다"며 "심사감리 중 테마감리 비중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6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테마감리는 특정 회계이슈에 한정해 집중 점검하는 감리를 의미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3월 업종별 편제인 회계감독 1국과 2국을 기능별 편제로 전환해 감리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2개팀을 증설했다. 지난해 5월에는 회계감리기능의 신뢰성, 실효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감리목표 처리기간을 100일에서 80일로 줄이는 등 감리업무방식 쇄신방안을 마련했다.
회계법인 10개사에 대한 감사품질관리도 감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미국 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국내 회계법인에 대한 검사 시 긴밀한 공조체계도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12개 국내 회계법인이 PCAOB에 등록했으며 이중 삼일, 안진, 삼성 등 3개 회계법인이 미국에 상장한 국내기업에 대한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희춘 전문심의위원

박희춘 전문심의위원

원본보기 아이콘


아울러 금감원은 회계분식 관련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건별 과징금을 합산해 부과하는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그동안 회계분식이 있는 경우 수년간 여러 건의 정기보고서, 증권신고서 등을 1건으로 취급해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건별로 앞으로는 보고서 건별로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건별 최대 과징금은 20억원이다.

회계의혹이 대해 상시 감독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미청구공사 금액의 적정성, 영업현금흐름 공시의 적정성 등 4대 중점 테마감리 이슈에 해당하는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전문위원은 "새로운 테마김리 이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상시감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상장기업의 회계의혹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시 특별감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장자율에 의한 감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분식회계 관련 포상금 한도를 1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회계부정 의혹이 있는 기업이 감사인 지정신청제도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회계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 감리대상 선정 유예 등 감리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박 전문위원은 "감리 인센티브와 더불어 감사인 자율지정 신청제도가 장기간 계속된 외부감사인을 변경해 보다 공정한 감사를 실시하기 위한 마련된 만큼 감사인 지정 시 전임 감사인을 배제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며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상한 확대를 추진하고 회계부정 신고제도와 포상 실시사례 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품질관리 수준이 매우 취약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다음연도 감리재실시 등 감리주기를 단축할 방침이다. 또한 상장회사 감사인에 대한 주요사항 수시보고제도도 도입해 감독 정보를 수집해 감독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 전문위원은 "감리업무 운영계획에 따라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는 한편 시장자율에 의한 회계투명성 제고해 투자자보호와 국제 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