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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안보정상회의 비난..."미국부터 핵폐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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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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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잇따라 비난 논평을 내놨다.

북한의 민간단체 아리랑협회가 운영하는 매체인 '메아리'는 30일 '핵안전수뇌자회의(핵안보정상회의)에 보내는 충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핵안전을 론의(논의)하려면 미국의 핵무기 특히 남조선에서 벌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핵전쟁연습부터 문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매체는 "핵안전수뇌자회의가 아니라 핵폐기수뇌자회의를 열고 핵무기 보유국들의 핵포기 문제를 론의해야 하며, 세계에서 제일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유일하게 핵무기를 사용한 미국부터 핵무기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미국이야말로 세계적인 핵위협과 불안을 초래하는 장본인이며 주범"이라며 "핵안전수뇌자회의라는 것은 핵무기가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념원(염원)하는 내외 여론에 대한 우롱이고 기만"이라고 전했다.

앞서 29일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번에 미국이 주최하는 핵안전수뇌자회의도 저들의 핵 독점을 공고히 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불순한 모의판으로 될 것"이라고 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미제의 끊임없는 핵위협에 맞서 자위적인 억제력을 보유한 우리를 모해하고 헐뜯는 불순한 모의판으로 되어버린 것이 바로 핵안전수뇌자회의"라며 "그야말로 거꾸로 된 판"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 매체들의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비난 공세는 북핵 문제가 이번 회의의 주요 관심사로 다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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