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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폭행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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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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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이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플로리다 주 주피터 경찰은 지난 8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렸던 기자회견 뒤 보수적 온라인 매체인 '브레이트바트'의 여성 기자였던 미셸 필즈를 단순 폭행한 혐의로 이날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코리 르완도스키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필즈는 회사가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 기사를 싣자 항의해 사표를 던진 상태다.
경찰이 공개한 보안카메라 영상을 보면 르완도스키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퇴장하던 트럼프를 따라가며 질문을 던지던 필즈의 뒤쪽에서 팔과 등을 잡아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면을 목격한 벤 테리스 워싱턴포스트(WP) 기자도 경찰에 필즈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완도스키는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한 데 이어 오는 5월4일 법원에 출두할 것을 요청받았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확대해석 경계에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영상을 보면 아무 일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캠프도 성명을 내 "르완도스키가 아무런 범법을 저지르지 않은 만큼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필즈는 트위터에 멍든 흔적이 보이는 자신의 왼팔 사진을 올려 "이들 멍은 그럼 마술인가"라고 반문했다.

대선 후보 경쟁자들은 르완도스키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즉각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공화당 경쟁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캠프의 폭력적 문화의 귀결"이라며 "개인적 모욕과 공격, 물리적 폭력에 기초하는 그런 문화가 정치 선거운동에 발붙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측 캠프의 브라이언 팰론 대변인은 CNN에 "후보는 캠프 직원과 지지자들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모든 선거운동은 그들이 형성한 문화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민주당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캠프 측도 "트럼프가 폭력을 이렇게 변호하는 것은 정말 수용할 수 없다"며 "폭력 문화가 트럼프의 지지자와 캠프직원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고 주장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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