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중견 언론인 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이대로 가면 미래도 희망도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이 오래 반복해 온 성장우선의 '낙수론'은 더 이상 답이 아니며, 야당이 주장하는 '분배론' 역시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안 공동대표는 "성장론과 분배론의 대립은 우리 정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그저 가던 길을 가려는 습관이고 안일함이다"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제는 좀 다르게 해보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모두발언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3당 정립 체제가 돼야 우리나라를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했다"며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풀지 못하는 것은 결국 사람 문제가 아니라 정치구조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양당을 향해 "쉽고 게으른 정치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는 "호남에서 20석 이상, 정당지지율 20% 이상에 따른 비례의석 10석, 수도권과 충청에서 8석 이상 등 총 40석"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으로 낡은 정치의 판을 깨야 한다"며 "창조적 파괴를 통해 진정 국민 중심의 새 체제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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