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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보야!, 문제는 정치…3당정립 체제 가야 희망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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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9일 "많은 분이 '경제가 문제'라지만, 경제는 여전히 정치에 얽혀 있다"며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빌 클린턴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란 말을 패러디해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 꼬집었다. 김종인 대표를 필두로 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전날 '문제는 경제다'란 슬로건을 발표하자 다음날 바로 정면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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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중견 언론인 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이대로 가면 미래도 희망도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이 오래 반복해 온 성장우선의 '낙수론'은 더 이상 답이 아니며, 야당이 주장하는 '분배론' 역시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안 공동대표는 "성장론과 분배론의 대립은 우리 정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그저 가던 길을 가려는 습관이고 안일함이다"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제는 좀 다르게 해보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과 관련해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정치권에는 조선시대 살생부가 돌아다니고 여왕(박근혜 대통령)과 차르(김 더민주 대표)가 등장한다"며 "한참 거꾸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친박(親朴) 세력에 의해 공천장을 받지 못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염두에 두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란 말이 2004년 총선의 슬로건이었는데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란 말도 못하는 세상이 됐다"며 "지난 10년 한국 정치는 헌법 1조1항에서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모두발언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3당 정립 체제가 돼야 우리나라를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했다"며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풀지 못하는 것은 결국 사람 문제가 아니라 정치구조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양당을 향해 "쉽고 게으른 정치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는 "호남에서 20석 이상, 정당지지율 20% 이상에 따른 비례의석 10석, 수도권과 충청에서 8석 이상 등 총 40석"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으로 낡은 정치의 판을 깨야 한다"며 "창조적 파괴를 통해 진정 국민 중심의 새 체제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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