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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4GB 아이폰 판매해 추가 수익 88달러씩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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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4GB와 16GB 가격 차이 100달러
생산 단가 차이는 12달러…추가 수익 88달러
"애플, 수익률 높이기 위한 결정"


애플, 64GB 아이폰 판매해 추가 수익 88달러씩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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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64기가바이트(GB) 저장 공간을 탑재한 아이폰을 판매했을 때 16GB 모델을 판매하는 것보다 88달러(약 10만원)의 추가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테크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IHS의 최신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IHS에 따르면 64GB 아이폰의 생산원가는 16GB 아이폰보다 12달러(약 1만4000원) 비싸다. 반면 애플은 64GB모델을 16GB모델보다 100달러 비싸게 판매한다. 이달 말 출시하는 '아이폰SE'에서도 16GB모델은 399달러(약 46만원)인 반면 64GB모델은 499달러(약 58만원)에 판매된다. 애플은 64GB 모델을 판매해 추가적으로 88달러 이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애플은 아이폰3gs 이후 16GB, 64GB, 128GB 모델을 출시했다. 그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16GB 저장 공간으로는 한계를 느끼며 32GB 모델을 요구했지만 이달 말 출시하는 아이폰SE에서도 32GB모델을 배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 업체들은 32GB 모델부터 출시한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이같은 애플의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아이폰SE에서는 1200만화소의 카메라와 4k 동영상 촬영을 구현하기 때문에 충분한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16GB 모델에서는 4k 고화질 동영상을 40분밖에 촬영할 수 없다.

IHS는 애플의 정책에 대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저장 공간의 한계를 느낀 이용자들은 결국 64GB모델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웨인 램(Wayne Lam) IHS 수석 분석가는 "애플은 오랜 기간 동안 16GB 모델과 64GB 모델을 출시해 아이폰의 수익률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로는 17.2%를 차지한 반면 영업 이익은 91%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애플은 그동안 클라우드 저장소인 아이클라우드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애플 관련 팟케스트에 출연해 "애플은 아이폰의 저장 공간을 늘려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진과 문서를 저장하는 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비자들은 이미 문서, 사진 등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다"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저렴한 16GB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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