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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A· LG X 이어 아이폰SE"…중가폰 春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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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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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봄 '급' 되는 보급형폰, '중가폰' 싸움에도 불이 붙었다. 올 초 삼성전자 '갤럭시A시리즈 2016년형'에 이어 이달 LG전자 'X시리즈'와 다음 달 애플 '아이폰SE'가 차례로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애플의 중가폰 전략의 공통점은 '프리미엄폰 기능 따라잡기'다. 기기의 디자인은 다르지만 주요 기능을 프리미엄폰 급으로 지원해 각 사의 대표모델 못지않은 사용성을 갖춰 실속파 소비자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통상 국내에서는 지원금 적용 시 '공짜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30만원 미만의 제품을 저가로 나누고, 30만~60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된 제품을 중가폰으로 분류한다.
X 캠, X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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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중가 스마트폰 X시리즈 중 'X 스크린'은 지난 23일 출시됐다. 출고가는 31만9000원이다. 또 다른 X 시리즈인 'X 캠'은 40만~50만원 선의 가격으로 다음 달 중 선보인다.

LG전자는 X시리즈에 LG 프리미엄폰의 대표 기능을 각각 하나씩 탑재해 프리미엄폰을 사기에는 가격 부담이 있으나 트렌드를 따르고자 하는 젊은 층을 겨냥했다. X 스크린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LG 프리미엄폰 'V10'의 대표 기능인 '세컨드 스크린'이 탑재됐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스크린 위에 적용된 또 하나의 '미니 스크린'으로 메인 스크린으로 동영상 감상 등을 하고 있을 때 문자 알림 등을 방해받지 않고 받아볼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 '올웨이즈 온' 기능이 탑재돼 폰을 별도로 터치하지 않아도 언제나 시간과 주요 일정 등 세컨드 스크린에 띄워져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X 캠에는 V10에 이어 'G5'에 본격 적용된 듀얼 카메라가 들어갔다. 후면에 13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만화소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일반 폰 카메라 대비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G5에 첫 적용된 '팝아웃 픽처' 기능도 그대로 담았다. 팝아웃 픽처는 2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광각 카메라로 찍은 부분을 흐리거나 흑백으로 만들어 일반각으로 찍은 장면이 액자 안에 있는 듯한 색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팝아웃 픽처에서 촬영 키를 길게 누르면 짧은 2초 동영상도 제작할 수 있다.
갤럭시A7 2016

갤럭시A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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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중가폰 전략'을 앞세워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 삼성전자의 중가폰 라인업은 A시리즈로 대표된다. 삼성전자는 올 초 삼성 모바일의 대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A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해 비수기 스마트폰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의 A시리즈는 지난 11일 '갤럭시S7'의 출시 직전까지 '갤럭시노트5'와 함께 휴대폰 대리점 삼성 부스의 주요 위치에 자리 잡고 소비자들을 맞았다. 글로벌시장에서도 A시리즈는 '셀피(본인촬영)'와 동영상 감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트렌디한 갤럭시A' 마케팅을 펼쳐 삼성폰의 출하량 방어에 큰 힘을 실어줬다. A시리즈의 출고가는 모델별로 35만2000~59만9500원 선이다.

프리미엄폰의 상징인 애플 아이폰 역시 중가 스마트폰시장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4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폰SE를 발표하고 전날부터 일부 1차 출시국에서 예약 가입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다음 달부터 예약가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 역시 디자인은 3년 전 '아이폰5s'와 같지만 성능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6s'와 유사하다.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미국 기준 399달러(약 46만3000원)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면 무조건 프리미엄을 외치던 시대는 이제 확실히 지났다"며 "시장 성숙기가 무르익어가면서 각 사의 중가폰 라인업 역시 타깃별로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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