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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 해외이용액 132.6억달러…2009년 이후 증가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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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철도·항공사 등 여행관련 업종 평균결제금액 하락
직불형카드, 전년대비 9.2% 증가…해외 물건구매 가능 체크카드 발급↑
비거주자 국내카드 이용금액,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감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가 21일 발표한 '2015년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32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2009년(-20.9%)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출국자수 증가율이 20.1%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해외구매가 줄어 총 해외카드이용 증가율이 둔화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53원에서 2015년 1132원으로 7.4% 올랐다.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이용 금액은 94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직불형카드는 2014년에 비해 9.2% 증가한 38억을 해외에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체크카드 발급이 늘어나면서 직불형카드 해외이용금액 중 물품구매 비중도 2010년 5%에서 지난해 3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위 10대 업종의 해외카드구매금액은 44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하지만 업종별 1건당 평균결제금액 증가율은 여객철도 20.4%, 항공사 19.4%, 여행사 및 열차표구매 13.3%, 숙박시설 8.6% 등 여행 관련 업종이 감소를 보였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여객운임이 하락하고 중저가 여행시설 이용이 확대되면서 해외 구매 금액 중 여행관련 업종 1건당 평균결제금액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해외카드구매금액 중 일본(29.6%)과 룩셈부르크(68.6%)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구매가 활성화되고 일본의 경우 엔화약세로 인한 출국자수 증가(45.2%)가 영향을 미쳤다. 룩셈부르크는 애플 아이튠즈 본사와 아마존 닷컴, 페이팔 등 주요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와 결제업체의 유럽 본사가 위치하면서 카드구매금액이 늘었다.

한편 지난해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은 10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3.2% 감소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작년에 메르스가 발생하면서 외국인들이 방한을 기피한 탓"이라면서 "올해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은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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