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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누구?

최종수정 2016.03.21 10:00 기사입력 2016.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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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못마시니 더 객관적" 진실·소통 리더십
선천적 '비음주파' 주류회사 사장


[아시아초대석]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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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술을 못 마시는데 술을 어떻게 팔까?'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이 입사 전 면접을 앞두고 고민했던 내용이다. 조 사장은 "당시 면접관이 '우리 회사는 술을 팔 사람을 찾는 것이지 술 마시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 사장은 주류회사의 대표지만 술을 마시지 못한다. 체질적으로 맞지 않아서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이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영업 관리는 기본적으로 같다"며 "단지 체험을 못해본다는 단점이 있을 뿐 술을 즐겨 마신다면 취향이 반영돼 사장의 고집이 강요될 수 있어 술을 못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지론은 경영스타일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인터뷰 내내 그가 가장 많이 쓴 단어가 우리 직원이라는 단어였다. 조 사장 스스로도 "직원들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나의 컬러"라고 말할 정도다.
조 사장은 출근 후 본인의 집무실에 머무르지 않고 사무실을 돈다. 아침시간 인사를 나누며 직원들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때문에 예정에 없던 주요 사안 결제 건이 있는 직원들은 조 사장을 찾아 사무실을 헤맨다는 일화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조직의 섭리는 있지만 일관적인 메시지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솔성을 강조했다. 사장이라는 직책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쉽지 않지만 진솔성으로 다가간다면 사람을 보고 따른다는 지론 때문이다. 4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른 조 사장만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는 말했다. "이것은 '노하우'가 아니라 '인'(仁)이 배인거죠."

◆약력
1963년 부산출생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1990년 네슬레코리아
1993~1999년 켈로그 영업및마케팅매니저
1993~2000년 한국존슨앤존슨 영업총괄임원
2002~2006년 존슨앤존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사 영업총괄임원
2007~2010년 존슨앤존슨 북아시아지역담당 사장
2010~2011년 존슨앤존슨 남동아시아지역본사 사장
2012~2013년 존슨앤존슨 아시아태평양지역본사영업전략담당 부사장
2013년~현재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디아지오북아시아 대표이사 사장, 디아지오기린 회장, 마음과마음재단 이사장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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