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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증가세 돌아서나

최종수정 2016.03.18 10:50 기사입력 2016.03.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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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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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3조달러 붕괴설'이 나돌았던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지난 4개월 연속 감소했던 외환보유고와 관련해 3월에는 '곳간'에 다시 돈이 쌓였다는 '깜짝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사이먼 데릭 BNY멜론 수석 외환전략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환을 보유한 나라다. 지난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2023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한때 4조달러에 육박했던 외환보유액이 지난 2년 동안 빠르게 줄어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와 자본 유출 우려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2월 외환보유액은 2011년 12월 기록한 3조1811억달러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였다.

이처럼 쪼그라들던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는 데는 위안화 가치가 절하에서 절상 기조로 바뀐 최근의 상황과 맞닿아 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일보다 0.32% 내린 달러당 6.4961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 환율을 떨어뜨리는 것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올린다는 의미다. 이번 주 들어 역외시장에서도 위안화 가치는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최근 위안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와 맞물린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연동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앞으로 환율 정책을 펴는 데 있어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갈 지를 두고 외환 전문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이 수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존의 위안화 절하 기조로 돌아설 것인가, 아니면 달러화 약세에 따른 위안화 절상을 두고 볼 것인가의 중대 기로에 섰다는 게 전문가들이 견해다.

제프리 유 UBS 외환전략가는 "인민은행은 최근 위안화가 단순히 달러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앞으로도 자국 환율을 통화바스켓에 연동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파른 위안화 절하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위안화 강세 역시 억누르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경제 전문가 키트 저키스는 "지금 인민은행은 무엇보다 환율 통제력을 키우고 시장을 안정화하는 일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위안화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여전히 많다고 CNBC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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