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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잇몸' 다스려야 임플란트 안한다

최종수정 2016.03.18 12:05 기사입력 2016.03.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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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연령층 낮아지고 있어

▲올바른 양치질과 스케일링으로 치주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올바른 양치질과 스케일링으로 치주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요즈음 노년층은 물론 30~40대에서도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술 한 잔에, 담배 한 대에 잇몸은 조금씩 망가지죠.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몸짓이 잇몸을 아프게 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젊었을 때 잇몸을 잘 다스리고 잇몸 관련 질병이 생겼을 때 제 때 치료해야 임플란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씹는 힘에 견딜 수 있도록 치아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치아 주위 조직(이하 치주조직)이 파괴되는 치주 질환은 치아 상실의 주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흔히 중장년층의 병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최근 조사를 보면 치주질환을 최초로 경험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증가세 또한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는 남자는 2007년 40.7%에서 2012년 25.7%로 감소했습니다. 2014년 33.1%로 최근 3년 동안 약 7% 증가했습니다.

치주질환 유병률은 전체 29.2%로 남자 35.7%, 여자 22.9%였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12.8% 높았습니다. 30대에서 남자는 20.5%, 여자 12.7%로 젊은 연령에서도 치주병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약 10~20%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흡연과 올바르지 않은 칫솔질이 원인이 될 수 있어 금연과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합니다.

50대 이상에서 남자는 약 50%가 치주질환 유병자였고 여자는 약 30% 이상이 치주질환 유병자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0대의 치주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남자는 13.1%에서 20.5%로, 여자는 8.4%에서 12.7%로 늘었습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학문적으로 잇몸은 치주조직에서 '치은'을 말합니다. 치아의 목 부분부터 뿌리 방향으로 치조골을 덮고 있는 분홍색 점막조직이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잇몸은 치은과 그 아래 치주입니다. 치조골 등의 치주조직까지 포함해 치주조직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주조직은 음식을 씹을 때 치아에 가해지는 힘에 저항하고 치아를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잇몸병(치주질환)이란 치은, 치주인대, 치조골 등 치주조직에 염증이 생겨 조직이 파괴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잇몸병은 염증이 치은에만 생긴 치은염, 치조골에까지 염증이 진행된 치주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으로 인해 치조골이 파괴되면 최악의 경우 치아를 뽑게 되고 발치한 치아를 대신할 임플란트를 해야 합니다. 임플란트를 한 후에도 잇몸 관리에 소홀하면 다시 염증이 생겨 애써 한 임플란트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치주염 치료의 시작입니다. 치주염은 만성질환으로 계속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은염은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태에 의한 치은염은 올바른 양치질로 치태만 제거되면 치료가 가능하죠.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은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치은연하소파술과 같은 잇몸치료 등을 더 진행하기도 합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3~6개월마다 치과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고 필요하다면 치주치료를 받는 것이 치은염, 치주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지름길입니다.

강경리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은염이나 경미한 치주염 단계에서 부터 스케일링으로 치석, 치태를 제거하고 필요한 잇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정기적으로 잇몸 건강관리를 계속 한다면 발치나 임플란트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4일은 '잇몸의 날'입니다. 잇몸의 날은 잇몸의 중요성과 잇몸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치주과학회가 제정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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