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룰라 전 대통령의 부패 수사를 지휘하는 세르지우 모루 판사가 룰라 전 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를 감청한 자료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룰라 전 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의 수석장관직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룰라 전 대통령은 2010년 말 대통령직 퇴임 이후 5년여 만에 브라질 정치무대에 공식 복귀하게 됐다.
부패 정치인으로 위상이 떨어진 룰라 전 대통령의 복귀가 확정되자 브라질 사회는 충격에 들썩였다. 상파울루와 브라질리아, 벨루오리존치 등 주요 도시에서는 분노한 시민 수만명이 거리로 나와 호세프와 룰라의 퇴진을 촉구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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