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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원 박종희 "처녀가 애를 낳아도 이유가 있는데…"

최종수정 2016.03.17 17:55 기사입력 2016.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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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천제라는 덫에 갇혀…공관위가 제도적 묘안 짜서 결론낸 것"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사진=공식 블로그]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사진=공식 블로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17일 일각의 '보복 공천' 지적에 "처녀가 애를 낳아도 이유가 있다. 공당의 공관위원회가 한 사람의 정치적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이유가 없겠나"라고 해명했다.

박 사무부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남들에게는 공천 탈락한 사람이 훨씬 실력 있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남은(공천 받은) 사람은 20대 국회 새누리당에서 활용하기 위한 용도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후보)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평가해서 어렵게 결정내린 것이다. 간단한 게 아니다. 보복공천 이야기를 하지만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김무성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공관위가) 국민공천제의 취지를 훼손시키는 여러 가지 결정을 했다고 하시는데 국민공천제가 과연 제대로 준비된 제도인지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사무부총장은 "국민공천제라는 덫에 갇혀서 해보니까 전부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이 되더라. 우려했던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이 사람들이 본선에 가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가 눈에 뻔하다. 그래서 공관위가 할 수 있는 모든 제도적인 묘안을 짜서 결론을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공천제의 결과가 현역 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나오자 공관위 차원에서 단수·우선추천지역을 확대해 '현역 물갈이'에 활용하는 등의 '묘안'을 짜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예비후보 면접을 볼 때 '저 사람이 현역의원인가' 하는 사람도 여론조사를 하면 2배 높게 나온다. 그게 인기투표지, 무슨 국민공천제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박 사무부총장은 또 "공관위가 막판에 공정성, 독립성이 훼손됐다고 보여진 게 참으로 안타깝다"며 "문제가 있다면 절차적으로 최고위에서 재의 요구를 해 공관위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면 되는데 중간에 중단돼서 답답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최고위에서 보류한 지역구에 대한 공감대를 모아서 공관위에 정식으로 얘기해 다시 심의하면 끝난다"며 "최고위의 정상적인 운영이 급하다. 그것이 되면 공관위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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