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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충격에…朴대통령 '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키로

최종수정 2016.03.17 16:28 기사입력 2016.03.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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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R&D 투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과학기술심의회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조정 역할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새 회의체와 관련해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관계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하고, 핵심과학기술 정책과 사업, 부처간 이견대립 사안을 톱다운 방식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조정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국가과학기술심의회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선 "부처 요구에 기반한 버텀업(buttom-up) 방식의 상시 심의와 조정 역할을 하는 한편, 과학기술전략회의 결정 사항의 후속 조치를 담당해서 양 회의체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국으로 촉발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보다 생산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진형 소프트웨어(SW) 정책연구소장,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비롯한 인공지능 및 SW 관련 기업인 등 민간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인공지능의 산업적ㆍ사회경제적 영향과 과제를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인공지능의 발전상을 확인하면서 모두가 충격을 받았고, 이세돌 9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분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이번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 큰 경각심과 자극을 받은 것이 역설적으로 상당히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우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또 앞으로 인간과 기계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저는 과학기술 발전의 주체가 사람이듯이 발전의 혜택도 결국 사람이 누리게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인공지능도 사람에 의한 기술진보의 산물이며, 과거에 수많은 발명품들이 그래왔듯이 인류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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