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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청신호…연구진 "시기 단축될 것"

최종수정 2016.03.17 10:35 기사입력 2016.03.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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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옮기는 이집트숲모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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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AFP통신과 CNN방송 등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이 미국국립보건원(NIH)이 개발한 백신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실험용 백신이 모기로 전염되는 뎅기열 예방에 100%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애나 더빈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번 시험방식은 백신 개발의 시기를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플라비바이러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라비바이러스속(屬)에는 신생아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바이러스 등이 있다.

연구진은 시험 대상 48명 가운데 절반은 'TV003'이란 백신을, 나머지는 위약을 투여하고 6개월 뒤 '뎅기 바이러스 2형'에 노출시킨 결과 백신을 맞은 그룹에서는 뎅기열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NIH가 15년에 걸쳐 개발한 이 백신은 뎅기 바이러스 4종류 모두 예방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선행 연구에선 2형을 제외한 나머지 3종류 예방에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형 예방을 위해 비율을 조정한 백신을 사용했으며 실제 감염 증상인 혈액 내 바이러스 검출 여부와 발진, 백혈구 수치 저하 등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그간 바이러스가 확산된 국가로의 여행을 피하고,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었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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