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P2P대출업체들을 조사하는 잉칸그룹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관련 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163% 급증해 1155억위안 규모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은행의 모기지대출은 21% 늘어난 것으로 중국 인민은행은 집계했다.
수홍웨이 잉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은행은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 부동산 소유자도 대출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P2P대출 시장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P2P대출규모는 아직까지 21조위안에 달하는 은행 대출규모의 1%에 미치지 못한 실정이지만 중국 금융 당국이 P2P대출 시장에 적용할 규제가 향후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500개 이상의 P2P대출업체가 성행하고 있고 이 중 4분의 1 이상이 주택 자금 대출에 특성화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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