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오직 더민주의 총선 승리를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다. 그런 그가 진두지휘 해 확보해낼 '의석수'는 총선에서의 제1 관심사다. 그는 지난 5일 "우리당이 너무나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예상한 의석수는 확보할 수 있다"며 총선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 대표가 세운 총선 목표 의석수는 '109석+α'다. 그는 "소망은 과반의석 달성"이라면서도 "어쨌든 지금보다는 한 석이라도 더 얻어야 책임론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더민주는 김 의원의 지역구(서울 광진갑)에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지난 11일 공천 정밀심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뤄지는 서울 광진갑 발표가 김한길 의원과의 연대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관계가 있다"며 "오늘 발표 안 된 일부 지역들이 있다. 앞으로 통합과 연대 등을 고려한 지역이 있다"고 귀띔했다.
남은 한 달 동안의 과정에선 '문 전 대표의 역할'도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월 27일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공언했다. 사퇴 직후엔 경북 양산에 칩거해왔다. 이번 총선이 한달 가량 남은 현재, 그는 전국 지원 유세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에서 첫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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