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주민이 마시고 남은 소주와 소주잔에서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냉장고에는 박씨가 사놓은 소주 30여병이 들어 있었다. 박씨는 현재 이장이고 허씨는 예전에 이장을 맡은 바 있다. 주민은 두 사람이 마신 소주를 박씨가 냉장고에서 꺼내왔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반병 정도를 마시다가 속이 거북해져 음주를 중단했다고 목격자들은 경찰에 진술했다. 또 바늘로 손가락 끝을 따며 자가치료를 하다가 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119대원이 도착했을 때 허씨 입에서 거품이 나온 상태였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박씨는 10일 오전 8시 10분께 숨졌고 허씨는 위독한 상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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