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과 정 반대 전략으로 임하는 알파고·이세돌
공격적인 알파고 vs 신중한 이세돌

한 시민이 TV를 통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2국 중계를 보고 있다.

한 시민이 TV를 통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2국 중계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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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세돌 9단이 1국 때와 달리 신중한 바둑을 두고 있다.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오후 1시부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2국이 열렸다. 이 9단은 어제보다 얼굴 표정이 어두웠고 대국 도중에 커피를 자주 마시고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세돌 9단은 공격적인 바둑, 전략과 전술에 뛰어난 기사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1국때와 달리 초반에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은 "오늘은 초반에 무난하게 바둑을 짜서 후반에 승부를 끌어가려는 것 같다"며 "어제는 초반에 나오지 않는 어려운 바둑으로 이끌어갔지만 실패해서 작전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 9단은 "어제는 이세돌 9단에게서 과한 수가 나왔는데 오늘은 반대로 너무 과감하게 둬야할 장면에서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며 "알파고가 처음에 정석대로 두지 않고 악수라는 측면도 있었는데 이세돌 9단이 평범하게 두면서 환원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알파고는 초반부터 변칙수를 썼다. 2국에서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공격을 건 셈이다. 알파고는 대국 시작 5초 만에 우상귀 화점을 차지했다. 알파고는 1분30여초만에 3수째에 좌상귀 소목을 차지했다.


유 9단은 "포석은 고전적인 편이지만 독특한 수가 3번 나왔다"며 "이세돌 9단의 장점은 수를 노리는 것인데 단조로운 바둑을 두고 있고 집바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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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어제의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9단은 "이세돌 9단이 심리전에 강한데 어제는 상대를 너무 의식해서 심리전에서 무너졌고 오늘은 그 부분에 주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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