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11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5% 늘어난 68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휴대폰은 애플, 화웨이 등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중저가폰의 미국 수출 확대와 베트남 등에 부분품 수출 확대로 증가로 전환했다"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모니터 부분품 등 수출 확대로 4개월만에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디(D)램 가격 하락, 시스템반도체의 패키징 수출 물량 감소의 여파를 받았고,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수요 감소 및 패널 단가 하락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아세안은 반도체(9억6000만달러, 11.0%), 휴대폰부분품(4억7000만달러, 40.1%) 등 부분품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미국은 휴대폰(6억2000만달러, 60.7%), 디스플레이(2000만달러, 42.6%)가 증가 회복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중국은 현지 정부의 지원, 생산 업체의 기술 향상 등으로 해외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반도체(24억7000만달러, -14.5%), 디스플레이(14억6000만달러, -20.6%),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EU 역시 경기 부진과 반도체(1억1000만달러, -26.9%), 디스플레이(9000억달러, -53.1%), 휴대폰(5000억달러, -19.0%) 등 주요 품목 수출 감소로 부진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6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9억6000만달러, 4.8%), 컴퓨터 및 주변기기(8억 달러, 7.6%), 휴대폰(6억5000만달러, 3.7%), D-TV(5000만달러, 65.9%)는 수입이 늘었고, 디스플레이(3억5000만달러, -16.6%)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10억 달러, 6.8%), 미국(6억7000만달러, 20.7%), EU(4억7000만달러, 0.8%), 대만(10억6000만달러, 7.6%)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홍콩 포함, 21억7000달러, -23.2%)은 감소했다.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흑자로 4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 수지 흑자달성(74억 달러)를 견인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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