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과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와 쌍별귀뚜라미를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식용곤충산업계가 지난해 11월6일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이 일반식품원료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정비할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한지 4개월만이다.
현재 국내 식용곤충시장에서는 곤충카페(이더블버그), 곤충요리전문점(빠삐용키친) 등이 등장하며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곤충카페 이더블버그는 쿠키 등 가공품의 유통 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1억8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 빠삐용의 키친은 식용곤충의 건조·분말화, 제면 특허 등 탄탄한 기술력을 무기로 주식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곤충 식품 활용 스타트업 기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약 20여개의 관련 사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용곤충자원 국내외 시장의 급속한 관심속에 식품, 제과, 제빵, 음료시장, 천연신약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농가 소득 확대 및 6차 관광과 연계하는 등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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