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12만7130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차 판매(10만9165대)는 전년·전월 대비 각각 5.5%, 4.0%씩 증가했다. 수입차는 3.7% 늘어난 1만7965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2.4% 감소했다.
반면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산은 감소했다. 수출이 줄고 현대차 울산 1, 3공장 생산라인 정비 공사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한 30만5976대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1~20일을 기준으로 지역별수출(전년동기대비)을 살펴보면 중동(-74.1%), 중남미(-41.4%), 미국(-3.2%)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용차 수출 비중 감소, 글로벌업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며, 금액기준으로는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한 30억 달러를 수출했다. 완성차 평균 수출가격은 지난해 1월 1만4605달러에서 올해 1월 1만3932달러로 줄었다.
이와 함께 2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한국계 완성차의 해외생산분 판매(3898대)가 줄어들며 1년 전보다 2.1% 감소한 1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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