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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선두 "6언더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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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위민스챔피언스 둘째날 이미림과 공동선두, 박인비 20위 주춤

장하나가 HSBC위민스챔피언스 둘째날 10번홀을 마친 뒤 캐디와 환하게 웃고 있다. 싱가포르=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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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코츠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시즌 2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ㆍ660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이미림(26ㆍ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선두(8언더파 136타)를 달리고 있다. 포나농 파트룸(태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보탰다. 1, 4번홀 버디로 신바람을 낸 뒤 7번홀(파5) 이글로 단숨에 선두경쟁에 뛰어들었고, 후반 14, 18번홀 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52야드에 페어웨이를 한 차례만 놓친 완벽한 티 샷이 상승세의 동력이 됐다. "이틀 연속 이글을 기록했다"며 "2승을 한다면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고 활짝 웃었다.

한국은 이미림이 버디만 5개를 적어내며 장하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4년 10월 레인우드클래식 이후 17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다. 양희영(27)과 안선주(29)가 공동 5위(6언더파 13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고, 김세영(23ㆍ미래에셋)이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그러나 1타를 까먹어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로 주춤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2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41위(1오버파 145타)로 밀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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