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공략 위스키 최초 개발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골든블루', '윈저 W 아이스' 등 저도 위스키가 무연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저도 연산 위스키'를 출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윌리엄그랜트는 이르면 4월말 경 '저도 로컬 블랜디드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알코올 도수는 35도에서 37도 사이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윌리엄그랜트 측은 지난달 한국인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개발하기 위해 주류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 약 1200명을 대상으로 '타임 포 트루 위스키' 시음회를 진행했다.
3가지 원액은 '연산있는 저도 원액', '스카치 위스키 원액' '연산없는 저도 원액' 등이며 윌리엄그랜트는 이중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한 가지 원액에 대한 반응을 취합하고 반영해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윌리엄그랜트는 브랜드명과 병모양 등의 선택을 끝마친 상황으로 한국에서 설문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국 본사에서 병입 후 항공편으로 제품을 받고 출시일과 동시에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윌리엄그랜트 역사상 최초로 한국 시장만을 타깃으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아시아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윌리엄그랜트는 골든블루의 '골든블루 사피루스', 롯데주류 '주피터 마일드 블루', 디아지오코리아 '윈저 W 아이스', 페르노리카코리아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 등 저도 위스키가 연산이 없는 점을 감안해 '연산 있는 저도 위스키'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스키업계는 정통 위스키가 알코올 도수 40도를 넘거나 12년, 17년 등 연산이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여러 원액을 블랜딩 한 무연산 위스키와 기존 스카치 위스키보다 낮은(31~37도) 도수의 위스키를 출시하고 있다"며 "윌리엄그랜트의 '저도 연산 위스키'는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것으로 소비자 반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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