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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 1개월', 안철수 "부족함 반성…국민 목소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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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동대표, 당무 최소화…'민생 행보' 의지 밝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창당 한 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3.1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창당 한 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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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일 국민의당 창당 1개월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함을 반성한다"면서 "이제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회견을 갖고 "새로운 모습을 약속드렸는데 '새롭지 않다'는 비판 앞에 너무 아프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조금 더 지켜보고 더 질책해 달라"며 "국민의당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의 부름에 답할 의무가 있고, 실패할 자유도 포기할 권리도 없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상식이 이기는 나라'"라며 "주 60시간을 일하고도 여전히 가난하고 빚더미에 눌려 살아야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상식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성장의 과실을 소수가 독점하는 세상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힘 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박탈하고 갑(甲)질이 판치는 세상에는 상식이 발붙이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 다수의 상식이 여의도만 오면 변질되고 엉뚱하게 다른 것으로 뒤바뀌는 정치인들만의 딴 세상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바꿀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또 청년 문제를 언급하며 "청년들은 일자리와 취업을 걱정하면서 미래의 연금도 걱정하는 2,3중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며 "결혼도, 아이를 낳는 것도 두려운 현실이며, 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없다면 대한민국도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이런 청년의 절망과 분노에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담대한 변화는 국민의당에서, 나 안철수의 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제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어디라도 가고, 누구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픔과 고통을 함께 듣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다"며 "국민의 바다 속에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안 공동대표는 그러나 별다른 질의응답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떴다. 박선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안 공동대표가 당무에) 거의 참석하지 않고 실제 현장 활동 중심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꼭 필요한 의결절차가 있을 때만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의당 일간 지지율이 한때 한 자릿수까지 추락한 데 대해 박 사무총장은 "(지지율 하락에 대한 안 대표의) 문책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당 지지율이 안 공동대표의 지지율과 거의 비례하는 만큼 안 공동대표가 무한책임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당에 대한 실망이 곧 안 공동대표가 기대만큼 잘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실망이기도 하다"며 "기대했다가 실망한 분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부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보직 인선을 단행했다.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 겸 윤리위원장, 김종현 선거관리위원장, 문병호 공직후보자재심위원장, 주승용 원내운영기획단장, 박선숙 총괄본부장 등이 선임됐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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