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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어 주택도시기금까지…대체투자 큰손 'C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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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 1조원으로 부동산 대체투자 나서는 주택도시기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주택도시기금이 1조원의 여유자금을 활용해 처음으로 부동산 대체투자에 나선 가운데 투자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CBRE코리아는 기금의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에 투자 대상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해당 부동산의 공정가치 평가와 사후관리는 하나감정평가법인이 수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기금 대체투자 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자문 계약기간은 2년이며 자문 보수는 2억원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공고를 내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한 차례 유찰됐다. 이후 재공고에서 단독 입찰한 CBRE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했다.

주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주택기금이 대체투자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연기금의 대체투자를 확대해 투자 방식을 다변화하고 내수 진작에 나선다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 한다. 현재 주택기금의 여유자금은 35조원으로 국내에선 국민연금 다음으로 크다.

투자자문을 맡게 된 CBRE코리아는 주택기금의 부동산 대체투자 관련 계획과 전략·지침 등을 수립한다. 또 부동산 시장의 임대·매매 동향과 거래내역을 분기별로 보고하며 주요 이슈에 대한 테마보고서, 투자다변화를 위한 분석 보고서 등을 작성하게 된다. 투자·관리를 위한 자산유형별 적정 벤치마크(기준) 수립도 맡는다.
CBRE코리아는 이번 공모에서 두 차례 단독 입찰하며 업무 수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국민연금의 부동산 대체투자의 투자자문도 맡고 있는 이 회사는 전 세계에 4만4000여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다. 국내엔 1999년 진출했으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장녀 박하민 씨가 근무했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대체투자 부동산의 공정가치 평가와 사후관리 기관으로 하나감정평가법인을 선정했다. 향후 3년 동안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를 평가하고 수익률 등 대체투자 자산운용 전반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보수는 2억5000만원이다.

이번 공모에는 한국감정원 등 5개 기관이 입찰해 경쟁을 펼쳤다. 보수가 적은 국토부 용역에 이렇게 많은 기관들이 몰린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국민연금에서 발주한 용역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개발 등 공공 물량이 줄고 있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감정은 프레젠테이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감정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연금 부동산 대체투자에도 입찰을 했으나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해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면서 "기존 감정평가 업무로는 한계가 있어 연기금과의 업무 경력 등을 바탕으로 부동산 컨설팅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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