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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CBO "카카오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파악해 성공"

최종수정 2016.02.25 20:00 기사입력 2016.02.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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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자, MWC에서 세션 발표
'카카오택시' 사업 준비과정부터 성공 비결 소개
"기사와 승객 니즈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중요"


정주환 카카오 CBO

정주환 카카오 CBO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미 택시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섰다. 승객 뿐 아니라 기사의 니즈까지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자)

다음달 출시 1년을 맞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비결은 '연결'이다.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고, 승객과 기사의 요구를 양방향으로 파악한 덕분에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25일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의 '맞춤화와 온디맨드 서비스' 세션에서 카카오택시 성공 비결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3월 말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하루 70만건, 누적 호출 8000만건을 달성한 택시 앱이다. 전국 택시기사의 86%인 21만명이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으로 가입했다.

정주환 CBO는 택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양방향 맞춤화에 주력했으며, 그 중에서도 공급자인 택시 기사들에게 우선 집중해 공급자의 선택을 이끌어낸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택시 시장은) 이미 2005년부터 택시 공급이 수요를 상회했다"며 "기사와 승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정 CBO는 "한국인의 하루 일과를 분석한 결과, 하루 깨어있는 16시간 중 11%가 넘는 1.8시간을 이동하는데 쓰고 있다"며 "'이동'은 사용자의 성별과 나이, 직업에 상관없이 공통된 반복성이 높은 영역으로 많은 이용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부르면 온다'는 온디맨드의 개념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어서 가장 먼저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기사들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기능만 넣고, 부가 기능은 배제했다. 한국 택시 기사의 평균 연령은 60.4세로, 스마트폰에 친숙하지 않은 세대다. 카카오는 기사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 200곳이 넘는 운수사를 일일이 방문해 기사 회원을 늘려왔다.

정 CBO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재치있게 소개하며, 이용자들의 빠른 배차에 대한 욕구가 특히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객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되고, 신뢰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빠르게 배차되는 택시를 원했고, 카카오택시 승객앱에서 목적지와 도착지 입력 기능, 안심 메시지, 빠른 배차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간 이동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새로운 지역에서도 택시를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했다. 기사와 승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

정 CBO는 "서비스 출시 1년도 채 안돼 전국 택시기사의 86%에 달하는 21만 명이 기사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장을 계속해 키우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카카오드라이버'를 출시해 이동 맥락에서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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