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은 유통업이다. 현실적인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면서 관련 업종이 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5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식품소비에서 외식과 배달, 테이크아웃 비중은 55.1%에 달했다.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간편조리식을 더 선호하고 주로 대용량을 취급하는 대형마트 보단 근거리의 편의점을 애용하는 것이다.
이런 소비패턴은 지난해 간편식품, 편의점 업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대표적인 식품업체 신세계푸드 는 지난해 1월2일 10만8500원이었던 주가가 연말(12월30일)엔 17만3000원을 기록해 6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편의점 업체 BGF 과 GS리테일은 무려 100% 넘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콘텐츠 산업도 새로운 흐름에 맞게 변화했다. CJ E&M은 '삼시세끼'와 '집밥 백선생' 등 1인 가구가 공감할 수 있는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방송)' 등의 콘텐츠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수혜주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 주가 역시 지난해 1월2일 4만750원이었던 것이 연말(12월30일)에는 8만600원까지 97%나 뛰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1인 가구 증가로 그에 따라 파생되는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1인 가구 수혜주는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투자처로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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