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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전 서막 二野,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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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사진=아시아경제DB

국회의사당.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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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손선희 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49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이 폭풍전야로 접어들고 있다. 더민주는 이른바 '공천배제(Cut offㆍ컷오프)' 통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의원들의 불만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사공이 많은 국민의당은 공천과정에서 터져 나올 수 있는 당내 세력 간 갈등을 노심초사 하고 있다.

먼저 김종인 대표의 등장으로 탈당사태를 마무리짓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던 더민주는 컷오프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더민주는 24일 오전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연 이후 컷오프 결과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역의원 127명에 대한 평가를 실시, 이 중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탈당자와 불출마자를 제외한 10~16명의 현역의원이 이번 발표로 공천에서 원천 배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재선 이하 현역의원의 하위 30%, 3선 이상 현역의원의 하위 50%에 대해 정밀심사에 착수, 이 중 일부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2차 컷오프'도 추진한다. 정밀심사 결과에 따라선 최대 40∼50%의 물갈이도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처럼 물갈이가 현실화되면서 현역의원들의 불만과 공포감은 극대화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컷오프 결과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제2의 탈당사태'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선 중진인 이상민 더민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컷오프 과정에) 빈틈이 생기거나 졸속부실하다면 예상 못한 반발이나 균열이 생길 것"이라며 "승복감을 줄 정도로 합당한 처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상당수 의원들의 반발과 불(不) 승복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본격적인 공천 작업을 앞두고 좌불안석이다. 공천기구 구성이 늦어져 일정이 급박해진데다, 공천과정에서 터져 나올 당내 세력간 갈등이 우려돼서다.
시급한 것은 공천일정이다. 국민의당은 전날 오후 8시께 가까스로 전윤철(77) 전 감사원장을 공직후보자추전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 겸 자격심사위원장으로 임명 한데이어 이날 오전 공관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공관위원으로는 전 위원장을 포함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이해영 한신대 교수 등 총 11명이 선임됐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현재까지 공천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조차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당은 총선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격심사는 물론 공천룰 확정, 공천 등을 마무리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공천과정에서 터져 나올 수 있는 당내 세력간 갈등도 복병이다. 전날 출범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 안철수ㆍ천정배 공동대표, 이상돈 전 중앙대 명예교수, 김영환 의원 등 공동선대위원장만 5명에 달하는 오두(五頭)마차 체제다. 또한 현역의원 17명 중 대다수가 경쟁률이 높은 호남지역에 몰려있는 반면, 천 대표 등 당내 일각에서는 '호남물갈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 갈등의 소지가 크다.

이와 관련해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첫 선대위 회의에서 "공정한 공천을 위해 무기득권ㆍ무계파ㆍ무패권의 삼무(三無) 공천을 실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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