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기업들의 기말배당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높아진 배당수익률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스피200 구성 기업 중 107개 기업이 배당을 공시했다. 2015년도 배당을 실시했던 100개 기업 중 58개 기업의 주당배당금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0%이상 늘어난 기업도 27%나 된다. 반면, 배당을 줄인 기업은 12개에 불과 했다.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전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15년 연말주가 기준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1.6%(연간배당 기준)로 현재 3년만기 국고채 금리 1.48%를 상회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연말 배당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코스피200대비 높은 기업들의 투신권의 매수강도(유통시가총액대비 누적순매수금액)를 살펴보면 2월 들어 고배당주에 대한 투신권의 매수 강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자금 흐름과 함께 시장 변동성 확대가 고배당주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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