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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당기순익보다 많은 배당...이유는?

최종수정 2016.02.23 10:57 기사입력 2016.02.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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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원 규모 배당금 전액 신한금융지주로 지급
2011년 발행한 상환우선주 소각에 쓰일 예정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신한카드가 당기순이익보다 30% 많은 9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은 전액 신한금융지주로 지급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이 배당금을 과거 LG카드 인수시 발행했던 상환우선주 소각에 쓸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4일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179원, 총 9000억2694만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한카드의 배당금은 전년대비 63.6%, 3499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6948억원) 보다 30% 많은 금액이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 비율인 배당성향은 129.7%에 달한다.
배당금은 신한카드 지분을 100% 소유한 신한금융지주에 모두 지급된다.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이 금액을 2011년 발행한 상환우선주 소각에 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07년 LG카드 인수를 위해 4371만1000주, 3조75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발행해 2012년 1월 해당 상환우선주의 상환은 완료했다. 그러나 이 상환을 위해 2011년 추가로 1조10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발행했고 2011년 발행했던 상환우선주의 상환기일이 올해 4월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카드업계 상황에서 9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이 자산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신한카드에서는 이번 배당이 자산건전성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8.9%다. 배당액이 빠져나간 이후에도 26%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자기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카드사와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다. 신용카드사의 경우는 8% 이상을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지급된 자금은 대부분 2011년 발행했던 상환우선주의 상환을 위해 쓰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에도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인수를 위해 사용했던 기타 자금들의 상환에도 쓰일 예정"이라며 "전년대비 3000억원 이상 배당금이 크게 늘어났지만 자산건전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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