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올 한해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다. 이 중 작고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회고하는 '명인 오마주' 공연과 제주 해녀문화를 살펴보는 '해녀 특별전'이 눈길을 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3일 올해 전시, 공연 행사를 발표했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놀이 ‘판판판!’(5월) ▲시대의 명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작고 보유자를 회고하는 ‘명인 오마주’ (6월)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무형문화재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들의 한마당 ‘2016 이수자뎐(傳)’(7~8월) ▲시·도지정무형문화재 공연 ‘팔도무형유람’(9월) ▲ ‘김장문화’와 ‘줄다리기’를 처음으로 무대 공연화하여 선보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10월) 등이 준비된다.
계기별로 진행되는 '기획공연'으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무대로 무형유산 향유자 범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 ‘어린이날 기념 특별공연’(5월 5일) ▲‘문화가 있는 날 공연’(6~9월 매주 마지막 수요일) ▲신진 인력 발굴을 위해 최초로 시도되는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공모전’(11월 5~26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송년공연’(12월 17일)도 예정돼 있다.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특화된 전시도 눈길을 끈다. ▲궁중·불교·무속 의례 등 전통의례의 위엄을 높이고 아름다운 무늬로 공예품의 품격을 더하는 ‘꽃’을 주제로 기획된 ‘장인(匠人)이 피워낸 꽃(가제)’ 특별전(5월 27일~8월 15일)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있는 ‘제주해녀문화’를 다룬 ’해녀’ 특별전(12월 9일~2017년 3월 12일)이 개최된다. ’해녀’ 특별전에서는 제주해녀들이 지닌 강인한 생명력, 개척정신, 상생 정신 등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전시관람 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 기존에 단체관람 사전 예약에 한해 제공되었던 전시안내 해설이 오는 4월 30일 토요 상설공연 개막일부터는 매 주말(토·일) 오후 2시에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문의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또는 063-280-1500.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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