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韓·13억내수 中·기술력 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글로벌 생산량 1~10위 업체가 모두 한·중·일 3개국의 기업일 정도로 3파전이 뜨겁다. 현재 세계 1위는 지난해 64.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일본이다. 하지만 일본의 장벽은 그리 높지 않다. 기술력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우리 업체들이 수위를 다툰다.
한·중·일 3국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저마다 장점이 있다. 일본은 선도 국가다. 아직까지 기술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기 단계 시장이지만, 점유율도 가장 높다.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인 파나소닉은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거의 독점계약을 맺고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파나소닉이 최근 부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선전 덕분이다. 파나소닉은 현재 오사카 공장에서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삼국 중 가장 후발주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제일 무서운 부분은 강력한 '홈그라운드'가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전기차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다. 2014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0% 이상 늘었다. 미국, 유럽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몇 년 안에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 경쟁력도 중국 업체의 강력한 무기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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