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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배터리]한·중·일 '배터리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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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韓·13억내수 中·기술력 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글로벌 생산량 1~10위 업체가 모두 한·중·일 3개국의 기업일 정도로 3파전이 뜨겁다. 현재 세계 1위는 지난해 64.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일본이다. 하지만 일본의 장벽은 그리 높지 않다. 기술력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우리 업체들이 수위를 다툰다.
초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파나소닉 등을 중심으로 한 일본 업체가 주도했다. 지난해 1~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 2, 3위는 일본 파나소닉(34.4%)과 PEVE(12.2%), AESC(11.2%)다. 국내 기업인 LG화학(7.7%)과 삼성SDI(5.3%)는 5, 6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 일본 파나소닉은 그간 독점적 배터리 공급처였던 테슬라가 최근 공급선 다변화를 선언해 위기에 처했다. 4위인 일본 AESC는 닛산의 자회사여서 다른 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데 제약이 있다. 반면 중국은 2014년 6.3%였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8%로 높이며 한국(17.7%)을 따라잡았다.

한·중·일 3국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저마다 장점이 있다. 일본은 선도 국가다. 아직까지 기술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기 단계 시장이지만, 점유율도 가장 높다.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인 파나소닉은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거의 독점계약을 맺고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파나소닉이 최근 부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선전 덕분이다. 파나소닉은 현재 오사카 공장에서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삼국 중 가장 후발주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제일 무서운 부분은 강력한 '홈그라운드'가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전기차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다. 2014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0% 이상 늘었다. 미국, 유럽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몇 년 안에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 경쟁력도 중국 업체의 강력한 무기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술력은 일본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점유율에서 일본에는 아직 뒤진다. 하지만 한국은 기존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저력이 있다. 삼성, LG, SK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이 나서고 있기 때문에 자금도 풍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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