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비명, 50일의 기록] 코스닥은 스톱스톱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서킷브레이커(일시매매정지) 발동된 코스닥=새해 첫 출발은 좋았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4일, 코스닥지수는 686.41로 시작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보다 4.06포인트 오른 상승세로 힘찬 출발을 한 것이다.
이틀뒤인 6일에는 종가 687. 27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13일에는 하루에만 2.19% 오르며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상황은 좋았다.
코스닥지수는 설 연휴가 들어가기 전인 이달 5일 까지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시 눈에 띄는 오름세(0.18%)는 아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4.22% 내린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코스닥과 자주 비교되는 신시장인 중국 차이넥스트(-19.8%), 일본 자스닥(-7.1%), 미국 나스닥(-10.3%), 영국 AIM(-5.1%) 등의 외국 증시와 비교해도 우월했다.
코스닥은 선전은 여기까지였다. 설 연휴가 끝나자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멈춘 채 이틀간 '검은 목요일',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11일에는 전장 보다 33.62p(4.93%) 내린 647.69를 기록했다. 다음날에는 39.24포인트(6.06%) 내린 608.45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새 무려 10.99%나 떨어졌다.
특히 장중 600선이 무너지며 594.75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6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작년 2월11일(저가 기준 595.97)이후 1년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작년 2월13일(608.07) 이후 1년 만의 최저치다.
당시 코스닥은 1분 이상 8% 넘는 급락 상태로 2011년 8월9일 이후 4년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오전 11시55분부터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연초 중국 패닉 장세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때에도 670∼680선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불과 이틀 만에 이를 모두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후 다소 회복했지만 6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올들어 한달여간 이어온 670~680선에 복귀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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