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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사드배치 본격 논의… 한반도 군비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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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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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가 이번주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배치를 위해 공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사드배치문제를 놓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고,중국의 군사훈련과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미국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한반도 군비신경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간 사드배치 공동실무단 구성을 위한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약정 체결이 완료되면 곧바로 공동실무단 회의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 7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위한 공식 협의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본격 논의를 진행할 공동실무단 구성 작업을 해왔다. 실무단을 구성하기 위한 약정에는 실무단 인원, 일정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중국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우리는 관련국이 이 계획을 포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15일에도 "관련국이 한반도 문제를 이용해 중국의 국가 안전이익을 훼손하는 데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사드 배치 계획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군사훈련으로도 이어진다. 한국과 미국이 7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 논의를 공론화한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주변에서 경쟁적으로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사드 한반도 배치를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보고 있어 한미 양국을 향한 무력시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동부군구 소속 군인 2000여 명은 10일부터 시베리아와 극동지역 사격장에서 기동 훈련과 화력엄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T72-B3 전차, BMP-2 보병용 전투차, 로켓포, 박격포 등 500여 대의 무기와 장비가 대거 투입됐다.

중국도 춘제(春節ㆍ설) 연휴인 8, 9일 제12집단군 제14집단군 로켓군 공군 전략지원부대 등을 동원해 쿤밍(昆明) 등지에서 전시 대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중국이 최근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지대공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지대공미사일 배치는 지난달 30일 미국 해군 구축함 커티스 윌버가 파라셀 군도의 트리톤섬 12해리(약 22㎞)에 접근해 항행한 일이 벌어진 뒤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ㆍ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비행과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진행 중인 추가 매립과 건설활동, 군사기지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한반도 외교관계도 중요하지만 사드배치문제는 국익을 위해 추진하게 될 것이며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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