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건립된 지 반세기가 넘는 근현대 체육시설 중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닌 건물들이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50년 이상 경과한 근현대 체육시설중 문화재적 가치가 큰 시설 일곱 곳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관 A동(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종로 YMCA체육관(서울특별시 종로구) ▲한강조정장(서울특별시 동작구) ▲남구문화체육센터(인천광역시 계양구) ▲관덕정(광주광역시 남구) ▲충남경찰청 상무관(대전광역시 중구) ▲제주시민회관 체육관(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등이 대상이다.
문화재청은 '근현대 문화유산 목록화' 사업의 하나로, 개항(1876년) 이래로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까지 건립된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현존 체육시설 113건에 대한 목록화 작업을 지난해 완료했다. 이들 113건의 체육시설 중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보존상태가 양호한 일곱 건을 문화재 등록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앞으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근대 이래로 건립된 체육시설은 격동기를 거치면서 제대로 된 가치평가 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며 "문화재 등록 추진과는 별개로 목록화 자료를 지자체에 배포해 의미 있는 체육시설이나 역사적 장소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석 설치 등을 권고할 것"이라고 했다.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는 관련 목록화 자료 전문이 게재돼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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