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49)이 1차 캠프를 마무리한 후 만족감을 표시했다.
두산 선수단은 1차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오후 6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선수단은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17일 오전 9시 40분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향한다.
특히 김 감독은 젊은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칭찬했다.
“젊은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하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 기존 선수들도 지난해 캠프 페이스보다 좀 더 안정되어 있다. 백업 경쟁이 치열한데, 주전 선수들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두산은 20일부터 일본 프로팀 및 롯데자이언츠와 총 아홉 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치면 오는 3월 4일 귀국한다.
김 감독은 “가면 또 고민이 생길 것이다. 투수 쪽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투수들이 지난해 캠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미야자키에 가서 불펜이 괜찮으면 선발진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김강률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불펜이 좋을 경우 노경은이 5선발로 가주는 것이 제일 좋다. 선발은 니퍼트만 페이스를 조금 늦춰서 후반부에 던지게 할 것이다. 김강률과 조승수도 뒤에서 한 번 기용해 보려고 한다. 노경은은 선발로 투입해 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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